[올 대형마트·소셜커머스 트렌드 살펴보니] 소셜커머스 SENS 쿠폰·절약·바로 구매·정보 공유

20~30대의 주요 구매통로가 된 온라인 공동구매(소셜커머스) 업계의 올 한 해 쇼핑 트렌드는‘센스(SENS)’로 요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는 올 한 해 판매상품 및 서비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키워드가 도출됐다고 29일 밝혔다. 티켓몬스터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가 변모하면서 ▦대기업 등의 대규모 판매 쿠폰을 일컫는 ‘슈퍼(Super)딜’이 증가하고 ▦보다 가격에 민감한 절약형(Economical) 고객이 몰려들었으며 ▦가까운 지역에서 바로(Now) 쇼핑하는 형태 ▦서로의 관심사와 쇼핑 정보를 공유하는(Share) 트렌드가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티켓몬스터의 단일 상품 거래 중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85억2,000만원 어치가 팔려나간 GS칼텍스상품권이며 S-OIL상품권ㆍCJ상품권ㆍ크리스피도넛 쿠폰 등도 10억원이 넘는 단일 거래규모를 기록하는 등 각 분야의‘슈퍼 딜’이 인기를 모았다. 가장 많은 수량(36만여장)이 판매된 맥카페아이스커피 할인쿠폰을 비롯 롯데리아ㆍ뚜레주르ㆍ엔제리너스커피 할인쿠폰 등은 단일 거래에서 20만장 넘게 판매되며 저렴한 가격과 할인율을 무기로 낙점을 끌어냈다. 또한 카페, 맛집 등의 지역밀착 상품들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가까운 주변 지역을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검색, 바로(Now) 구매하고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진화해 눈길을 모았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반값 할인’으로 특화된 소셜커머스 업계는 올 한해 경기 위축과 더불어 새로운 유통 채널 및 마케팅 플랫폼으로 안착했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지역 특화상품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셜커머스의 주요 이용 계층은 20대 44%, 30대 38% 등 20~30대가 82%로 나타났으며 40대 10%, 50대 이상 5% 등 중장년층의 이용도 15%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지역의 거래 규모가 올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50% 증가하는 등 수도권 외 지역의 거래 증가가 눈길을 끌었다. 올해 티켓몬스터를 통해 판매된 할인쿠폰 수는 1,818만장으로 국민 10명 중 4명이 한 번씩 쿠폰을 구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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