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美에 휴대폰 3,000만대 수출

북미 최대유통사에…5,000만弗 투자유치도 협의중

팬택앤큐리텔은 북미 최대의 휴대폰 유통회사인 유티스타컴과 3년간 3,000만대의 휴대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편 유티스타컴은 팬택앤큐리텔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아래 내년 1ㆍ4분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앤큐리텔은 오는 10월부터 2007년까지 800만대를 공급한 데 이어 ▦2008년 1,000만대 ▦2009년 1,200만대 등 3년간 최소 3,000만대의 CDMA 휴대폰을 유티스타컴에 판매할 계획이다. 팬택앤큐리텔은 상품기획, 연구개발, 생산 등을 맡고, 유티스타컴은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를 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팬택앤큐리텔은 안정적인 휴대폰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마케팅 및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유티스타컴은 팬택앤큐리텔의 단말기를 북미 및 브라질을 제외한 모든 중남미 지역에 독점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팬택앤 큐리텔이 노키아에 제조사설계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는 물량은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팬택앤큐리텔의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패택앤큐리텔은 일본과 미국 GSM 시장에서는 자체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며 미국 CDMA 시장에서는 유티스타컴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면서 “내년 초 5,000만 달러의 투자가 성사되면 양사의 관계는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