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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주변이 종합관광타운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인근에 유럽풍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고 농어촌테마공원과 기후변화체험관, 영상테마세트장 등이 들어선다.
24일 담양군에 따르면 메타세쿼이아길 인근인 담양읍 학동리 일원에 짓고 있는 유럽풍 전원주택단지(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는 올해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63동의 주택단지와 관광호텔, 컨벤션센터, 펜션 42개동, 콘도미니엄, 농특산물판매장 등이 자리하게 된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을 모티브로 유럽풍의 분위기를 내는 작은 마을을 건립한다는 게 주요 콘셉트. 담양군은 메타프로방스 사업이 완공되면 고용창출 565명에 생산유발효과 985억원, 부가가치 창출효과 456억원 등을 기대하고 있다.
메타프로방스 인근에는 100억원을 투입해 5만㎡ 규모의 농어촌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8월 완공예정인 농어촌테마공원은 농어촌의 삶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체험학습장과 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 현상과 각종 환경문제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기후변화체험교육관도 다음 달 6일 개관한다. 54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기후변화체험관에는 각종 신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 추세, 원인 등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조성된다.
또한 메타세쿼이아길이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촬영장소로 인기를 끄는데 착안해 영상테마파크 유치도 추진한다. 영상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통해 한류스타를 직접 보려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유료화 3년째이지만 메타세쿼이아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유료관광객 38만9,000여명, 무료 8만6,000여명 등 총 47만5,000여명이 이 곳을 찾았다. 삼림욕장으로 각광받는 죽녹원, 천연기념물 366호인 관방제림 등과 연결돼 있어서 도시민들의 '힐링 숲'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새로운 관광거점들이 하나씩 문을 열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