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패널의 가격하락 탓에 LG디스플레이의 실적개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TV패널 가격이 이달 들어서만 2.2% 하락했고, 중국 세트업체들이 선호하는 오프셀패널도 3.7% 떨어지는 등 패널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LG디스플레이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3,500억원 정도로 증권사 컨센서스인 4,260억원을 18% 밑돌고, 4ㆍ4분기에는 2,23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4,390억원을 49%나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패널가격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체들은 올해 2ㆍ4분기 실적을 고점으로 4ㆍ4분기까지 실적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시장컨센서스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며, 눈높이가 낮아질 때까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LCD 산업에 대해 시각이 긍정적으로 선회하기 위해선 TV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혁신 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을 통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