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3일 최근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이 고교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을 감사하던 도중 불거진 시교육청 감사관의 성추행 논란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감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예비조사를 시작하고 다음주까지 예비조사를 마친 뒤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감사에 들어간다.
주요 감사 대상은 서울시교육청 김모 감사관이 최근 서울 공립고 교사들의 학생·여교사 성추행·성희롱 사건에 대한 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음주 상태로 피해자를 면담했는지와 갈등 관계에 있던 감사관실 여직원을 성추행했는지 등이다.
또 서울시 교육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이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문제 고등학교의 사건에 대해 부실조사했다는 의혹도 감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조사팀을 꾸려 감사관실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려다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