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앤서니 김 "우승상금 135만弗은 내것"

'별들의 전쟁' 브리지스톤 31일 개막… 우즈 텃밭서 정상급 골퍼 81명 격돌


슬럼프 탈출을 예고한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와 상승세의 앤서니 김(23)이 ‘별들의 전쟁’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우승에 도전한다. 31일(한국시간) 밤 개막하는 이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의 하나로 81명의 정상급 선수만 출전하고 총상금 800만달러, 우승상금 135만달러가 걸린 초특급 이벤트다. 대회장인 미국 오하이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ㆍ7,455야드)는 지난해까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안방이나 다름없었다. 이곳에서 우즈는 9차례 출전해 6승과 준우승 한 번, 공동 4위 두 번의 눈부신 성적을 냈다. 그러나 우즈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올해는 예측불허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한 적이 없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서 스윙 감각을 되찾았다. 시즌 2승을 거둔 앤서니 김은 전문가들로부터 장타 등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과 브리티시오픈 2연패를 이룬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 제프 오길비(호주), 케니 페리(미국) 등도 정상을 향해 샷을 날린다. SBS골프채널이 8월1~4일 오전3시부터 생중계한다. 미셸 위는 PGA 리노-타호오픈 출전 같은 기간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루CC(파72ㆍ7,42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PGA투어 리노-타호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는 미셸 위(19)가 출전한다. 미셸 위는 7차례 PGA 대회에 도전했지만 한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양용은(36ㆍ테일러메이드),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 박진(31ㆍ던롭스릭슨) 등 한국 선수 3명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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