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최근 실시한 고졸 공채 전형에서 고교3학년 516명과 고교 2년이 대상자인 채용전제형인턴 684명 등 총 1,20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고졸공채에는 1만4,000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7대1에 달했으며 채용 전제형 인턴에는 8,000여명이 몰려 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화는 애초 고3 공채의 경우 원래 500명 채용을 계획했지만 지원자들의 취업 의지와 역량을 고려해 최종 합격자 수를 516명으로 늘렸다.
합격자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나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출신 합격자의 비율이 20%였다. 한화그룹은 채용 공고 당시 사회적 취약계층을 배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합격한 고교생들의 내신등급은 평균 2등급 이상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76명, 경기인천 275명 등 수도권 고교출신이 551명이었고 지방 고등학교출신이 649명을 차지했다. 직군은 일반ㆍ사무직(54%)이 전문직(46%)보다 많았으며, 대한생명 등 금융계열사 사무직 합격자로 인해 여학생(57%)이 남학생(43%)보다 많았다.
출신 고교별 분류로는 상업정보계열 568명, 공업계열 299명, 가사실업계열 98명, 농생명산업계열 16명 등 특성화고교 출신이 83%(983명)를 차지했고 마이스터고 14%(167명), 일반고교 2%(20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합격한 고교3학년 공채 합격자는 오는 10월경 한화 인재경영원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실시하고 소속된 해당고교의 학사일정을 고려해 입사일자와 현업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고교2년생 대상 채용 전제형 인턴 합격자들은 올 여름방학 기간 중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사전교육과 사업장 견학, 현장실습 등 총 3주간의 인턴십을 실시한다. 또한 입사하기 전까지 매년 방학기간 중 현장 실습 등 각사별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배사원과의 멘토제도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창선 ㈜한화 인사담당 상무는 “이번에 합격한 고졸 공채 합격자 중 입사 후 근무 평가 우수자는 입사 5년 후 대졸 신입사원과 같은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학력차별없는 능력중심의 인재채용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