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비도 카드로 결제하세요"

인성데이타, 휴대형 'U카드결제시스템' 개발

대리운전비도 카드결제를 통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성데이타는 대리운전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휴대형 미니카드리더기 ‘U카드결제시스템(사진)’을 개발해 수도권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U카드결제시스템은 대리운전기사의 휴대폰과 카드리더기를 블루투스 통신방법으로 연결해 대리운전을 마친 후 현장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회사관계자는 “기존 휴대형 카드리더기의 경우 가격이 40~50만원 선으로 기사 개개인에게 보급하기 어려운데다 크기가 커 휴대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며 “미니카드리더는 신용카드보다 크기가 작은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휴대성이 보완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결제의 특성을 감안해 통신 접속시간을 10초 내외로 줄였으며 고객의 카드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인성데이타는 현재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대구와 부산지역에 카드리더를 보급하는 중이며 상반기까지 총 3만 개의 카드리더를 보급할 예정이다. 향후 대리운전 이외 퀵서비스와 배달업체, 방문판매업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인혁 사장은 “카드리더를 도입할 경우 대리운전 이용자는 현금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소득공제를 할 수 있고, 대리운전사업자는 카드결제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확보해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이동형 매출이 일어나는 시장에 널리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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