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단일가 매매, ECN거래대금 4배 넘어

외국인도 매매참여..기관비중 늘어

장외전자거래시장(ECN)이 폐쇄된 뒤 이 기능을 이어받은 시간외 단일가 매매시장이 과거 ECN에 비해 평균 거래대금이 4배 이상으로증가하는 등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시간외 단일가 매매가 도입된 지난 5월30일 이후1개월간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평균 거래대금은 58억원으로 ECN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 14억원보다 4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거래량도 ECN(24만주)보다 6배 이상 많은 152만주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일가 매매시장의 일평균 거래종목수 역시 413개(유가증권시장 175개, 코스닥시장 238개)에 달해 ECN시장의 99개에 비해 4배 이상 급증세였다. 매매에 참여한 일평균 투자자(계좌기준) 역시 5천914명으로 ECN의 1천930명보다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ECN시장에서는 사실상 '0'이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시간외 단일가 매매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0.8%, 코스닥시장에서 0.5%을 기록했고 양시장에서 각각 0.8%, 0.6%에 머물던 기관비중 역시 5.5%, 1.0%로 증가했다. 대부분 종목의 주가 움직임도 안정적이어서 정규시장 종가로 거래를 마친 종목의 비중이 유가증권시장 종목중 48.9%, 코스닥시장 종목중 43.1%를 기록해 ECN시장의 31.9%, 32.7%보다 높아졌다. 출범후 1개월간 유가증권시장 종목중 거래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하이닉스(일평균 거래대금 2억8천만원)와 삼성전자(2억6천900만원), 대우증권(2억800만원) 등대형 우량주들이었다. 반면 코스닥시장 종목 가운데는 조아제약(3억6천200만원), 산성피앤씨(2억5천400만원), 이지바이오(1억600만원), 마크로젠(8천900만원) 등 최근 위세를 떨쳤던 줄기세포.바이오 관련주들이 상위를 독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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