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섬들은 동해안과 남해안에 수없이 흩어져있다', `김치를 이용한 음식중 유명한 것이 비빔밥이다'...
`여행자의 바이블'로 불리는 세계적 여행가이드북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한국편」에 소개된 내용이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참고하는것으로 알려진 이 책에는 이처럼 우리나라에 대해 잘못 표현된 정보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이 밖에도 `한국의 의사들은 진찰할 때 질문을 받으면 화를 낸다' 등 부정적 묘사와 함께 `신선로는 일본의 샤브샤브와, 된장찌개는 일본의 미소와 비슷하다' 등 우리의 전통음식을 일본 음식의 아류로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도 상당수가 70∼80년대 낙후된 모습을 담고 있어 지금의 발전상과는 거리가 있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들이 관광공사의 노력으로 바로잡히게 됐다.
관광공사는 `론리 플래닛' 작가들과 지난해 2개월간 동행 취재하고 사진과 지도등 최신 자료를 제공해 이달부터 전 세계에 발간되는 개정판은 수정된 내용으로 채워진다.
`서해안과 남해안에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많은 섬들은 가볼만하다', `비빔밥은 고기와 야채를 함께 비벼먹는 음식이다' 등이 개정판에 담긴 내용이다.
관광공사 관광환경개선팀 이상기 과장은 "외국인들이 한결 좋은 인상을 갖고 한국을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