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근절 6월까지 '100일 계획'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오는 6월까지 국민생활 안정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국민생활 안전확보 100일 계획’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하반기에는 사회 취약계층 부조리 단속과 연계해 각종 갈취 폭력배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서울과 부산 등에서 조직폭력배간 집단 폭력사건이 잇따라 발생, 국민의 불안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정은 이날 최재천 제1정조위원장과 이택순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전했다. 당정은 대책의 일환으로 최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사우나 운영권’을 놓고 벌어졌던 집단 난투극에 용역업체 직원들이 동원된 것과 관련, 유사사례가 발생할 경우 영업허가 취소 등 관련 업체와 관련자들에게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안전 시설물을 일제히 정비하고 등하교 시간대의 과속운행과 불법 주ㆍ정차 등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학교마다 경찰관 한 명씩을 배치하는 등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노 부대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사고가 OECD 평균은 10만명당 2.5명인데 우리나라는 4.1명 정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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