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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부문에서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19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차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 세미나'에서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북한 인력을 많이 고용하는 중소 제조업체를 통한 남북 주민 간 협력이 북한의 시장경제화를 촉진하는 첩경인 만큼 중소기업의 대북 경제활동을 최대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전략으로 "단순 교역이나 자원 도입에서 벗어나 북한의 경제개발 전략과 궤를 같이하거나 북한의 내수시장을 겨냥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며 "의류나 가방 등 경공업·생활용품 분야가 위험부담이 낮고 단기적인 투자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만 중앙대 교수는 "남북경협 활성화는 남북 간 대화를 촉진하는 요인"이라며 구체적인 사업으로 기존의 남북 협력사업과 인도적 지원 재개, 5·24조치의 단계적 완화·해제, 개성공단 2단계 사업 추진, 남포·해주로 공단 확대, 북중·북러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역내 경제협력사업 참여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