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억달러 군수지원함 수주

노르웨이 방사청과 계약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노르웨이 방위사업청과 노르웨이 해군본부가 위치한 베르겐시에서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최종 수주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2억3,000만달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6년 9월까지 노르웨이 해군 측에 인도 및 실전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계약식에 참석한 안네 그레테 스트룀 에리크센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은 "올해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게 돼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는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도 이번 수주에 일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프로젝트 수행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영국 국방부는 대우조선해양을 노르웨이 정부에 적극 추천했고 이것이 노르웨이 국방부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월 외국 기업으로는 사상 최초로 영국 해군으로부터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전세계 각국이 활발히 심해 해양자원 개발을 진행하면서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한 군함 건조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산사업을 회사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적극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방산 분야 강화를 위해 조만간 방산 분야를 독자사업부로 독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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