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바코드 부착 ‘모바일 택시캅’ 도입

서울시 내년1월 시범운행

서울시는 택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택시에 바코드를 부착, 택시 관련 정보를 가족 등에게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 택시캅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택시기사 인적사항, 차량번호, 도난차량 여부 등 관련 정보가 담긴 바코드를 택시 내외부에 부착, 승객이 휴대폰 카메라로 바코드를 찍어 가족 등에게 택시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다. 휴대폰에 카메라가 없는 승객은 택시 고유번호, 이동통신사의 고유 서비스번호, 연락하려는 번호를 함께 눌러 택시 정보를 보낼 수 있다. 시는 현재 민간업체와 정보 전송료 등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 중이며 이르면 내년 1월께 시범운행에 들어가 가능한 조속히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 택시 관련 범죄가 늘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자율시행은 한계가 있어 의무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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