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즉흥적인 전통의 놀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해오고 있는 안애순 무용단이 올해 첫 신작을 발표한다.
단장인 안애순씨가 직접 안무가로 나선 작품 ‘저스트(JUST)’를 26일과 27일 국립극장해오름극장에 올린다. 이 작품은 이 무용단의 트레이너 역할을 하며 안무가이기도 한 김성한씨가 객원안무로 참여 ‘스토리 어바우트 에너미(Story about enemy)’라는 소제목으로 작품에 참가했다.
현대인들은 즉흥적이며 이유를 물을 수 없는 행위들을 보이기도 하며,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스트(그냥)’라는 답변으로 일관한다. 작품 ‘저스트’는 현대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이런 병적 증후군을 몸을 통해 나타낸다. 작품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현대인들이 나오면서 시작된다.
각기 다른 몸 동작을 보이는 가운데 남녀가 만나 사랑하는 모습, 컴퓨터 앞에서 뭔가를 고심하는 사람 등 현대인들이 모습이 영상으로 보여진다. 무용수들의 몸 동작은 점점 과격해지면서 파국을 치닫는다. (02)314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