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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의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 해 매출 10조 1,610억원에 영업이익 2조 6,54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SKT의 가입자는 현재 1,950만명으로 올해안에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KT는 올 해 보조금 규제 변화 등으로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초고속이동통신(HSDPA),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새로운 기술을 상용화하며 경영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SKT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조 5,000억원이다. 특히 지난 해부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무선인터넷 매출을 접속료를 제외한 전체 매출에서 2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는 SKT가 한국의 이동전화 역사를 바꾼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룬지 10년째를 맞는다. SKT는 올해는 3.5세대 이동전화라고 할 수 있는 HSDPA 사업을 본격화 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동전화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올해도 경쟁은 한층 더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영환경도 호전되기 어려운 상황이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의 본격화 및 HSDPA와 와이브로 상용화 등 새로운 컨버전스 시장은 활발하게 꽃을 피울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올해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고도화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와 상품의 지속적 개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음성통화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중인 데이터 사업을 고도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야에서 전략상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데이터 비즈니스의 수익성을 계속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적극적인 컨버전스 상품 개발을 통해 컨버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이미 지난해 미국 가상사설망(MVNO) 사업과 베트남 S폰 사업 등이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틀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함은 물론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내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글로벌 사업에 효과적으로 전이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 시스템 경영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올 역점사업
HSDPA 2분기 상용화 이동통신 새역사 쓴다
SK텔레콤이 올 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초고속이동통신(HSDPA)의 상용화다. HSDPA는 3세대 서비스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서비스로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순식간에 전송받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HSDPA는 낯선 곳에서의 길안내 및 주변 지역 정보를 기존의 CDMA 망에서도 사용 가능한 '듀얼 모드'라는 게 강점이다. 또 전세계 85%에 해당하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WCDMA 표준을 채택하여 글로벌 자동 로밍이 가능하다는 것도 HSDPA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SKT는 WCDMA 및 HSDPA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데이터 품질을 높여 고객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데이터를 내려 받는 속도와 전송하는 속도를 비약적으로 개선시켜 2007년에는 다운로드 속도는 7.2Mbps, 업로드 속도는 2Mbps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SKT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05 Korea'에서 HSDPA를 이용해 고화질 화상통화, 대용량 동영상의 고속 다운로드 등 기존의 서비스보다 이동통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서비스들을 시연함으로써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