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들고 나오자 기업들이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현대ㆍ기아차는 특별할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내수 경기 부양 정책에 따라 차량 구입을 계획하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를 살리는데 함께 한다는 취지로 추가적인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날부터 시행되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별도로 구매 후 5년이 지난 노후차량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특별 판촉프로그램을 통해 차종에 따라 10만원에서 150만원 수준의 할인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노후차량 보조금 지원 및 특별할인은 개별소비세 인하 시점과 동일하게 올해 12월31일까지 출고된 차량에 적용된다.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차량 가격은 최소 21만원(엑센트)부터 최대 257만원(에쿠스)까지 낮아졌다. 추가로 특별할인까지 더해지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경우 개별소비세가 인하돼 차 값이 37만~55만원 싸졌는데, 현대ㆍ기아차가 추가로 노후차 보조금 30만원을 제공해 총 할인 금액이 67만~85만원까지 늘어난다.
특별 판촉활동을 실시하는 현대차 i40의 경우 150만원을 추가로 깎아줘, 고객들은 개별소비세 인하 46만~58만원을 더해 최대 200만원 넘게 싸게 살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부의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 정책에 이은 자동차업계의 추가 할인은 침체에 빠진 자동차산업을 일으키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부품 협력사를 비롯한 연관 산업의 경영 안정화와 시장 활성화로 이어져 한국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