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스쿼팅' 분쟁 급증

신규 최상위 도메인 허용후감소 추세를 보이던 '사이버스쿼팅(Cybersquatting)' 분쟁사례가 닷인포(.info), 닷비즈(.biz) 등 신규 최상위 도메인 7개가 허용된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26일 밝혔다. WIPO의 도메인 명칭 및 전자상거래 담당 사무차장인 프란시스 구리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규 최상위 도메인이 도입되고 도메인 명칭이 국제화하면서 도메인을 사용할 의도없이 투기의 대상으로 등록하는 '사이버스쿼팅'에 새로운 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구리 사무차장은 닷컴(.com), 닷넷(.net) 등 기존의 최상위도메인 등록을 둘러싼 분쟁은 지난 2000년 1,841건에서 지난해 1,506건으로 줄었으나 신규 최상위 도메인 허용 이후 지난해 4ㆍ4분기에만 분쟁건수가 배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닷인포를 둘러싼 상표권 분쟁은 이달말까지 미국의 주관업체인 어필리어스사를 통해 접수된 건수를 포함해 1만3,000~1만4,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제네바=연합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