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비용 102조8천억원

주공 부담 급증…재무구조 악화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를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이 10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건교위 한선교(한나라) 의원이 분석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작년 8월 발표한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계획'에 드는 비용은 물가.지가상승률 등을 감안할때 약 102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정부의 당초 예상(56조1천억원)을 45.6%나 초과한 것으로, 사업을 주도할대한주택공사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실제 주택공사의 부담액은 당초 5조6천억원에서 37조5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할것으로 분석됐다. 한선교 의원은 "국민임대주택 건설로 자칫 주택공사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저하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지자체와 주공이 건설해야 할 국민임대주택 물량을 상세히파악하고 재원조달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