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출생아수가 2007년 10월 이후 2년 11개월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수는 총 4만1,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00명(17%) 늘어났다. 이는 2007년 10월에 7,100명 늘어난 이후 가장 큰 수준의 증가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출생아수가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와 셋째 자녀를 가지려는 문화가 퍼진 영향이 크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2009년 11월 출생아수는 전년동월비 1,300명 줄어든 바 있다.
결혼건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혼인건수는 3만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00건, 비율로는 12.3%나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지난 2007년(1만2,900건 증가)을 정점으로 2008년(-1만5,800건)과 2009년(-1만8,000건) 모두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결혼이 늘어나면 그만큼 이듬해 출생아수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지난해의 출생아 증가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통계청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작년 11월 이혼건수는 1만8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0건(6.9%)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00명(4.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