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와 제휴… 임대·세무·사설유지등 대행
은행이 부동산의 임대차관리, 시설유지관리, 법무 및 세무관리 등을 대행해주는 부동산 종합관리서비스가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부동산관리회사인 부동산써브와 업무제휴를 통해 13일부터 프라이빗뱅킹(PB) 고객(10억원 이상 예금자)을 대상으로 일체의 부동산관리를 대행해주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해외 장기체류, 고령 등의 사유로 부동산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이 임대관리를 함에 따라 수익성은 물론 여러 곳에 있는 부동산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리만 맡기는 경우에도 소유권을 신탁회사로 이전해야 하는 부동산관리신탁과 달리 이 상품은 소유권 이전 없이도 관리위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상은 경인 지역에 소재한 월 임대료 300만∼500만원 이상인 부동산이다. 수수료는 월 임대료의 6∼10%고 외부 용역비 등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임대료 징수 및 임대차 계약관리, 거주자 및 시설관리 등은 부동산써브에서 담당하고 자금관리, 법무 및 세무관리는 신한은행이 맡는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의 운용과 관리방법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 종합관리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