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2일 김포, 파주의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 관련, `선교통대책-후입주`의 개발원칙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신도시 건설로 발생하는 개발이익 4조4,000억원 전액을 광역교통망 확충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평당 택지 분양가는 김포 400만원, 파주 440만원 내외로 화성신도시의 평당 350만원 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 최재덕 차관은 “과거 5개 신도시는 입주를 먼저 시키고 교통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김포, 파주 신도시는 선교통대책-후입주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땅 구입과 분양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 4조4,000억원 전액을 교통시설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도시 총 가구수가 11만7,000가구(김포 7만 가구, 파주 4만7,000가구)임을 감안할 경우 신도시 입주자들이 가구당 3,760만원의 광역교통 부담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 차관은 또 강남 대체 신도시 문제와 관련 “판교 신도시 개발을 앞당겨 2005년 1ㆍ4분기부터 분양을 시작해 2007년부터 입주시키고 특목고, 자율고, 외고 등을 설립해 교육 자립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