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올해 10대 뉴스는 무엇?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3일 ‘혁신학교 시즌Ⅱ’, ‘세계와 함께한 경기교육’, ‘민주시민 교과서 개발’ 등을 올해 10대 뉴스 선정, 발표했다.

올해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혁신학교 시즌Ⅱ= 올해 경기교육의 화두는 혁신학교 시즌Ⅱ이다. 경기교육청은 공교육의 완전한 혁신 로드맵을 추진했다. ‘혁신학교의 우수한 교육활동을 일반 학교와 공유하고, 오는 2015년까지 경기도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되도록 하는 정책이다.

대표적인 것이 혁신학교 클러스터 사업이다. 지난 2012년까지 운영한 혁신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근 5~6개 일반학 교와 혁신 학교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다. 클러스터에 참여한 학교는 올해 691교로, 도내 전체 학교의 31% 수준이다.

◇세계와 함께한 경기교육= 세계 속의 경기교육을 확인한 한 해였다. 경기혁신교육을 보고자 하는 해외의 발길도 이어졌다. 지난 7월 열린 국제혁신교육심포지엄에 미국·독일·스웨덴 등 교육선진국의 전문가들과 국내외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국 미주리주·샌디에이고 교육국 관계자들, 조지아주 교장단이 혁신교육 사례를 벤치마킹해 갔다.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서도 경기교육을 찾아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교육 한류’ 이끈 김상곤 교육감의 행보도 돋보였다. 지난 9월 일본 나가노현에서 ‘학생들의 삶과 배움, 그리고 경기혁신교육의 도전’ 주제강연에 초청받았고, 11월에는 도쿄 가큐슈인 대학에서 개최한 ‘동아시아의 학교혁신’에 참석해서 한·중·일 삼국의 긴밀한 교육적 연대로 세계가 당면한 교육문제의 보편적인 대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김 교육감은 지난 10월 미국 6,000여개 대학 입학 관련 업무협의체인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의 초청을 받고 뉴욕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 경기혁신교육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또 이 협의체가 주관하는 AP 시험에 한국어 과목 개설도 요청했다.

◇민주시민 교과서개발= 초등학교 3~4학년,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등 4종의 민주시민 교과서가 전국 최초로 개발됐다.

교과서 내용은 시민으로 사고하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주제들인 인권, 노동, 평등, 다양성, 평화, 연대, 환경, 민주주의, 미디어, 선거, 참여 등을 포괄하고 있다. 내년부터 학교 수업에 활용한다.

◇용인시 고교평준화 확정= 광명·안산·의정부에 이어 오는 2015년부터 용인시가 도내 12번째로 고교평준화 지역이 된다.

도 교육청이 실시한 용인지역 고교평준화 실시 여부에 관한 학생·학부모 여론조사 결과는 71.0%가 평준화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용인시 평준화를 위해 2014년에 용인지역 일반고등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에 53억 원,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에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 처인구에 2개 일반고(2015년 3월 삼계고, 2016년 3월 고림고)를 신설해, 학생 수용 환경도 개선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 법인화 개원= 경기혁신교육의 싱크탱크(Think Tank)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개원식을 하고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도교육청 최초이며, 교육기관이 법인으로 출연하여 운영하는 연구기관이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경기혁신교육 정책을 연구하고 일선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등 경기교육 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 연구를 수행한다.

◇학교 학부모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학부모가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학교 교육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길이 제도화됐다. 전국 처음으로 마련된 ‘학부모회 조례’가 2월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도내 모든 공립학교는 법적 위상을 가진 학부모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학부모회는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교육활동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학부모 자원봉사 등으로 학교 교육에 참여한다. 또 다양한 학부모 교육을 계획하고 운영함으로써 자녀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며, 그 밖의 학부모회 관련 교육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도내 학부모회는 2,242개(공립 2,018교, 사립 224교)가 구성돼 운영 중이다.

◇사교육비 경감률 전국 최고=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사교육비 총 규모에서 경기도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감소 성과를 냈다.

연초 통계청 발표 ‘2012년 사교육비·의식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9,000원으로, 전년 26만9,000원보다 7.4% 감소했으며, 사교육비 총 규모 역시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예방 대책 성과= 제2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학생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9~10월 진행된 온라인 조사에 약 104만 명의 학생이 조사에 응했는데, 피해 응답률은 1.8%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분의1 수준이었고, 가해 응답률은 0.9%였다. 피해·가해 응답률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0.1%p 낮아 경기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새울학교 개교= 학교폭력 가해 학생 등 학교 부적응 학생의 회복적 성장을 돕기 위한 ‘경기새울학교’가 6월 개교했다.

경기새울학교는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선도 조치를 받은 학생 등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인성 함양, 적응력 신장, 바른 성장을 돕는 교육기관으로, 중학교 과정의 공립 대안학교다.

◇유아특수·민주시민·친환경급식 전담부서 설치= 경기혁신교육을 안착하고 주민직선 교육감의 역점 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유아특수교육과’,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민주시민교육과’를 북부청사에 신설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학교급식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친환경급식과’를 도교육청에 신설했다. 과학직업교육, 체육교육 및 학생건강지원, 학교급식, 교육행정정보화 기능은 도교육청(제1부교육감 소관)으로, 유아특수교육, 창의체험교육, 민주시민교육 및 다문화?평화?통일교육 기능은 북부청사(제2부교육감 소관)로 일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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