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을 인수한 랑시그룹 신동일 회장이 3년내 중국 매출 2,000억원이 무난할 것이라는 언급에 아가방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34분 현재 아가방은 전 거래일 대비 3.54% 오른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랑시그룹은 현재 중국 내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패션 기업으로 아가방컴퍼니(013990) 인수 본 계약을 체결했다. 아가방은 지난해 12월 상하이 법인이 출범해 현재까지 6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매출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랑시그룹 인수로 광범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중국 내 아가방의 사업이 급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
랑시그룹 신동일 회장은 한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아가방앤컴퍼니가 최근 조달한 600억원을 신규 물류센터 건설과 중국 시장 마케팅에 전부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내년에 흑자 전환하고 3년 안에 중국에서만 매출 2,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12~17%에 달하던 관세마저 철폐돼 중국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