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용 4.19 혁명동지 회장 등 14개 광주 시민단체 회장단은 15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실을 점거하고 광주지역 5명의 국회의원이 윤장현 후보를 지지한것과 관련, “광주 시장공천을 시민에게 돌려달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지난 14일 당대표측과 15일 오후 3시 면담을 하기로 했지만 두 대표가 자리를 비워 당 대표실 점거에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정종록 광주상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기자를 만나 “13일 오전 기습적으로 광주 국회의원 5인이 광주시장을 자신들이 원하는 특정인을 지목했다”며 “새정치를 표방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다른 구태정치를 일으켰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시민을 무시하고 5.18 광주정신을 짖누르고 시민을 우롱하는 역사 후퇴다”며 박혜자 최고위원과 임내현 광주시당공동위원장의 직책 사퇴를 요구했다. 더 나아가 이번 지지선언에 참여한 5명의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주문하며 지지선언이 철회 되지 않을시 법률적·제도적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익명을 요구한 광주 시민단체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호남땅에 깃발만 꽂으면 우리 시민들이 다 뽑아줄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오만이 더 이상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지지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