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코스피 1,300선 지켜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콜금리 인상 충격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지켜냈다. ◇유가증권시장=10일 코스피지수는 옵션만기일과 맞물린 한국은행의 전격 콜금리 인상으로 사흘만에 하락, 전날보다 10.62포인트(0.81%) 내린 1,304.31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들이 2,73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6억원과 2,236억원을 팔아치워 지수가 밀렸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매물도 3,582억원 어치나 쏟아졌다. 보험(1.02%)과 증권(0.53%)업종 등이 소폭 오른 반면 은행(-1.94%), 운수장비(-1.69%) 등 대다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LG필립스LCD(2.13%)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32%), 하이닉스(-1.51%), LG전자(-1.09%)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뒷걸음질을 쳤다. 금융주 중에서는 국민은행(-1.75%), 신한지주(-1.06%) 등 은행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반면, 증권ㆍ보험주는 NH투자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현대증권(3.52%), LIG손보(6.61%) 등 주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기관과 개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데 힘입어 사흘째 상승에 성공, 전날보다 3.21포인트(0.58%) 오른 555.5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54억원어치를 팔아 13일째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9억원과 4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4.67%), 컴퓨터서비스(2.83%), IT벤처(1.84%), 소프트웨어(1.7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송(-1.57%), 디지털콘텐츠(-0.98%)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NHN(0.21%)와 다음(0.93%)은 소폭 상승했지만, LG텔레콤이 2.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1.23%), 하나투어(-2.41%) 등 상당수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미국 와이브로 시장 진출 소식으로 와이브로 테마주들은 이틀째 급등세를 유지하며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화일렉트론, 트라이콤, 젠트로 등도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선물시장=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로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55포인트 하락한 170.7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6,985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79계약, 1,344계약을 순매수했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0.1~0.7로 악화돼 프로그램 차익매물을 쏟아내다가 1.31의 강한 콘탱고 상태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28만5,369계약으로 전날보다 6만8,400계약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10만3,291계약으로 8,363계약 줄었다. 입력시간 : 2006/08/10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