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불가리아 헬기 이라크서 피격

○…불가리아의 민간 헬리콥터(MI-8) 1대가 21일 이라크 바그다드 북쪽에서 로켓공격을 받고 추락해 탑승했던 미국인 6명과 불가리아인 3명 등 모두 11명이 숨졌다. 이라크에서 민간헬기가 격추된 것은 지난 2003년 3월 전쟁 발발 후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사고헬기는 바그다드 북쪽 알-타지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미국인들은 미 외교관 등을 경호하는 사설 보안업체 ‘블랙워터’ 직원들로 확인됐다. 이라크 저항단체 ‘이라크 이슬람군’은 이날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이 화물항공기 한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의 1ㆍ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뛰어오르며 주가도 급등했다. 구글은 21일 올 1ㆍ4분기 순이익이 3억6,920만달러(주당 1.29달러)를 기록해 6,400만달러(주당 24센트)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까이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총매출도 1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5,160만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인터넷 업체들에 지불하는 광고 커미션을 제외한 순매출도 7억9,400만달러에 달했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4년간의 연구 결과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식사 후 먹은 것을 토해내는 여성들이 고지방 식품을 섭취하는 여성들보다 비만의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식사 안 하기, 설사제 사용 등 가혹한 체중조절 방식들은 체중 감량보다 체중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영양학회 대변인이자 심리요법의사인 리저 도프먼은 “가혹한 식이요법은 신진대사의 변화를 야기한다”며 “인체는 다음번 정상 식사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활동을 늦춘다”고 비만 이유를 설명했다. 또 연구자들은 우울증을 앓을 때 행복감을 주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람들이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도록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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