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대기업 납품 중단說에 하한가

회사 측은 부인
전문가들, 성장성 여전해 매수 기회로 삼아야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활물질을 생산하는 엘앤에프가 LG화학 납품이 중단됐다는 증권시장의 루머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엘앤에프는 LG화학 납품 중단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엘앤에프는 17일 14.89% 떨어진 3만1,150원에 마쳤다. 엘앤에프의 급락은 LG화학에 대한 납품 중단 루머에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LG화학 등에 2차전지 양극활물질을 납품하는 소재 사업부에서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502억원)의 66% 규모인 33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엘앤에프 측은 이와 관련, 납품 중단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LG화학에 납품하는 물량은 3ㆍ4분기에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의 루머는 100% 거짓”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엔고현상으로 엘앤에프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뛰어나기 때문에 이 날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승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주로 일본에서 원료를 수입하는데, 최근 엔고로 인해 3ㆍ4분기에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회사의 성장성이 훼손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날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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