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국산화 세계시장도전

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 최고 IT기업만 갖고 있는 고부가 기술집약형 소프트웨어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 국내에서 개발, 8월중 제품이 출시된다. 특히 이 제품은 외국산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 향후 5년간 1조원 가량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대연 교수(티맥스소프트 CTOㆍ사진)팀과 ㈜티맥스데이타(대표 정태성)는 순수 국내기술로 외산보다 성능이나 경제성이 뛰어난 국산 DBMS인 `티베로(Tibero)`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은 DB를 데이터관리엔진 등을 통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 시장을 지배해야 IT시장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제품이다. IBM, 오라클, MS 등 3~4개 기업이 국내는 물론 세계 DBMS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박 교수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다수의 사용자가 접속하더라도 빠르게 처리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3계층 아키텍처 기술 등을 채택, 데이터처리속도를 크게 높여 외산 보다 30%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 기존 제품들은 사용자의 접속이 많아질수록 서버를 증설해야 하는 등 많은 자원들을 필요로 했다. 박 교수는 “IBM 등에 비해 3년 정도 앞선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향후 5년간 1조원 정도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DC자료에 따르면 2008년 DBMS시장은 16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박 교수는 2004년 100억원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세계시장의 3% 인 5,100억원의 국내외 매출을 예상했다. 한편 박 교수는 LAN환경에서 트래픽을 분산하고 조정해 서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TP모니터를 BAE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 티맥스소프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으며 티맥스테이터는 티맥스소프트의 자회사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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