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강원도 용평에서의 3박4일간 휴가를 마치고 2일 오후 청와대로 돌아 왔다. 노 대통령은 휴가기간 중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내외 등 가족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했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일요일인 지난달 31일에는 평창군 대관령 소재 삼양목장을 방문했고, 8월1일에는 오대산 월정사를 찾아가 정념주지스님등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환담했다. 노 대통령은 또 휴가기간 중 권 여사와 골프를 치는 등 틈틈이 운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인호 부대변인은 “용평에서의 휴가기간 중에는 철저히 휴식 중심으로 일정을 보냈다”며 “귀경 후 이번 주말까지는 공식 일정 없이 관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관저에서의 휴식기간 중 국정상황을 간략히 보고 받은 뒤 참여정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방안을 담을 8ㆍ15 경축사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오피니언 리더 등 3만 여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8ㆍ15 경축사에 담을 내용을 광범위하게 의견 수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