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한 이후 주식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주들이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49% 오른 2,695.63을 기록하며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6.52% 오른 것을 비롯해 한화증권(4.67%), NH투자증권(4.39%), 우리투자증권(3.39%), 메리츠증권(3.33%), 교보증권(3.2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SK증권(2.90%)도 그룹의 지주사 전환으로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증권주들을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을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개선 기대감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조4,267억여원어치의 주식이 거래되면서 5일 연속 4조원을 웃돌았다. 이는 연초 대비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3월의 경우 거래대금이 단 하루도 4조원을 넘어선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거래대금 증가세는 단연 돋보인다. 이에 따라 증권주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메릴린치증권은 증권업종과 관련,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이 자산운용시장 확대의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누리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2006 회계연도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는데다 배당성향이 높은 점을 감안해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