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상반기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

우유맛 살리면서 유당 제거


우유는 영양소를 고루 갖춘 이상적인 식품이지만 우리나라 사람 10명중 8명은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부글거리며 설사를 하는 등의 이유로 우유를 잘 마시지 못한다. ‘유당불내증’이라고 하는 이 증상은 소장에서 유당분해효소가 결핍돼 우유 속 유당이 소장에서 소화ㆍ흡수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점에 착안, 매일유업은 우유에서 유당을 완전히 제거, 우유 본래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간직한 하이테크닉 프리미엄 우유 ‘매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유당 제거 기술에 대한 세계 특허를 가진 핀란드 발리오(Valio)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LF공법을 도입, ultra-filtration(한외여과) 방식으로 개발됐다. LF공법은 1등급 우유에 ‘한외여과’와 ‘효소 가수분해’(enzyme-hydrolysis)를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우유에서 유당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진정한 lactose-free(무유당)가 가능하도록 했다는게 회사측 설명. 우유에서 유당만 제거했기 때문에 일반 우유와 영양성분을 비교하더라도 유당인 탄수화물 함량이 다소 줄어드는 대신 열량은 일반우유보다 줄어드는등 큰 차이가 없다 매일유업 마케팅1팀 이상호 과장은 “아시아권 인구의 80% 정도가 우유 속의 유당을 분해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으며 우리 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금번에 국내 최초로 유당 제거기술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면서 “우유의 맛이나 성분에 변함이 없어 유사 제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매일유업은 인쇄매체를 중심으로 유당불내증과 신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광고, 홍보 활동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대도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한 무료 시음회 등 체험마케팅을 통해 올해 하루 평균 20만개 이상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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