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진행 상황에 시선을 고정한 관망세 속에 극심한 혼조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3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6p 오른 848.83으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다소 늘려 한때 8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반전해 844.27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전 10시 현재 지수는 전날대비 0.63포인트 오른 847.30을 기록중이다.
전날 179억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1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개인은 166억원 순매도를, 개장초 순매수에서순매도로 전환한 기관은 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규모 매수세를 유발했던 프로그램매매 역시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와백워데이션을 오가는 가운데 이 시각 현재 17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비금속광물이 2.21%, 운수창고 1.86% 등 오름세를 보인 반면 건선업은 1.76%, 전기가스업이 1.39%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POSCO, 국민은행 등이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현대차, KT 등은 약보합권이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원화강세와 유가안정 등 호재에 힘입어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반면 효성은 3.4분기 실적 부진 여파속에 사흘째 약세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위원은 "외국인을 포함한 전 투자주체가 미국 대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망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큰 폭의 프로그램 매수 영향이 오늘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는데그렇게 영향이 크지는 않고 삼성전자 포스코 등이 장을 지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