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60원선 회복

원ㆍ달러 환율이 일주일 만에 960원선을 회복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2원70전 오른 961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960원으로 출발한 달러화는 960원40전으로 오른 뒤 업체 매도물량에 따라 959원으로 반락하며 전일 종가에 도달했다. 그러나 엔ㆍ달러 환율 상승세로 추격매도가 제한된 상황에서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서자 오후장 초반 962원을 넘어섰고, 장 막판에는 엔ㆍ달러 환율이 116.9엔으로 추가 상승하며 월중 고점을 경신하자 962원50전까지 추가 상승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6일(한국시간)로 예정된 연설에서 금리인상 기조 종결설을 부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해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엔ㆍ달러와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960원선 돌파 후 매수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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