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 회사인 사우디기간산업공사(SABIC)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석유화학 부문인 GE플라스틱 인수전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ABIC의 한 소식통은 "GE플라스틱을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검토해 볼만한 여러 가지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혔다. SABIC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GE플라스틱 인수전에는 칼라일-텍사스퍼시픽그룹, KKR-베인캐피탈, 블랙스톤-코크인터스트리 등 사모펀드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GE플라스틱 부문의 가치가 1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지난해 말 "플라스틱 사업이 고전하고 있다"며 "GE는 향후 10년간 전체 사업 비중을 금융 40%, 헬스케어 30%, 엔터테인먼트 등 종합산업에 10%를 두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