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감사원장 재보선 출마 않을듯

"임기 채우겠다" 밝혀


전윤철(사진)감사원장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10ㆍ25 재보선 출마설과 관련, “임기를 채우기로 했다”고 밝혀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핵심 관계자는 8일 “전 원장이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나름대로 고민이 없을 수는 없었겠지만 거의 결심을 굳힌 단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8일 오전 간부 티타임에서도 “국회에서 밝힌 대로 남은 임기 내에 맡은 소임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전 원장은 지난 6일 시내 모처에서 만나 10월 보선 출마문제를 논의했으나 전 원장이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한 채 귀국 후 한 대표와 다시 만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 최종 결심이 주목된다. 공직선거법상 재ㆍ보선의 경우 후보자 등록신청 전까지만 현직에서 사퇴하면 된다. 전 원장은 지난 3월 이해찬 전 총리의 사임 후 총리 후보로 거론됐을 당시에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자리를 내 인생의 마지막 자리로 알고 여기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