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파워콤은 결합상품 가입자 확대 등을 통해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60만명 확보등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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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파워콤은 올 1ㆍ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로는 무려 1,007%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487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6년 1ㆍ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분기 매출성장률을 달성했다.
LG파워콤의 이 같은 성과는 지속적인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결합상품(TPS)사업의 호조와 함께 법인사업의 성장세 유지에 힘입은 것이다. TPS사업의 매출액은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892억원을 달성했으며 법인사업 매출액도 청약회선의 증가로 9% 증가한 1,594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는 1ㆍ4분기에 11만122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중 순증 1위를 차지했으며 3월 말 현재 누적으로 229만2,484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특히 하이엔드(High-end) 상품인 100Mbps 광랜 가입자는 138만9,320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의 61%를 넘어섰다.
LG파워콤의 1ㆍ4분기 실적은 단순히 비용감소에 따른 이익증가가 아닌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기반한 결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다. LG파워콤은 2005년 9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어 사업 개시 후 1년 만에 가입고객 100만명, 3년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국내 통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LG파워콤은 최근 4년여간 연속 두자릿수의 매출성장률을 달성했다. 창사 7년 만인 2007년에는 1조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식(사진) LG파워콤 사장은 “속도ㆍ품질 등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결합상품 및 하이엔드 상품 가입자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60만명, 인터넷전화 가입자 225만명, 매출 10% 이상 성장 등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파워콤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매출증가로 1ㆍ4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적어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LG파워콤은 밸류에이션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 저평가된 반면 국내 통신업체 가운데 매출 및 이익 증가율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가입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향후 2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연평균 14.1%, 44.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