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부동산시장 결산] 아껴두었던 청약통장 쓸 찬스
입력 2002.12.03 00:00:00
수정
2002.12.03 00:00:00
서울 11차 동시분양2,732가구로 '올 최대물량' 전용 25.7평이하 전체 75%
'올해의 사실상 마지막 청약 기회, 어디에 신청할까'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분양이 수개월씩 미뤄졌던 '노른자위' 아파트들이 대거 몰림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까지도 통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동시분양에선 300만원과 1,000만원짜리 청약통장가입자가 유리할 전망이다. 이들 가입자가 분양받을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이하와 30.8초과~40.8평이하 아파트가 각각 전체분양물량의 74.7%(2,048가구)와 21.2%(583가구)나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번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21곳 4,814가구로 이중 재건축조합원물량을 제외한 2,7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중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없지만 강남ㆍ강동ㆍ양천구 등 인기주거지역의 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됐다.
◇서초동 대림=장미ㆍ이화ㆍ대방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다. 15층짜리 4개동 32∼46평형 1백59가구로 이중 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변 조망이 트여 남향으로 우면산을 바라본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가깝고, 남부순환로를 이용하기 좋다. 서초중ㆍ서울고ㆍ서초고가 인접했다. 입주는 2005년 2월 예정.
평당분양가는 1,362만~1,571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다만 신평면 등이 적용된 새 아파트이므로 로열층의 경우 2,000만~3,000만원정도의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성내동 대림=주변에 공원과 기반시설이 풍부해 쾌적하고 생활하기 편리한 단지다. 4~13층 2개동에 32~44평형 151가구로 지어지며, 이중 62가구가 일반공급물량이다.
지하철 5ㆍ8호선 천호역은 걸어서 7분 거리. 현대백화점, 킴스클럽, 이마트, 서울아산병원 등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성내초등, 성일초등, 영파여중 등이 가깝다.
평당분양가는 900만~950만원선이다. 인근 대림1차 아파트가 평당 900만~1,000만원에 매매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로열층에 한해 1,000만~2,000만원 정도의 차익도 예상된다.
◇대치동 풍림=41평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1,0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노려볼만 하다. 12층 1개동에 총 33가구 규모로 전가구가 일반분양돼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 입주는 2004년 6월 예정.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가깝고, 현대백화점, 아셈센터도 이용하기 좋다. 휘문ㆍ경기고와 숙명여고등도 인접했다. 분양가는 평당 1,700만원으로 지난 9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됐던 풍림3차 43평형(평당 1,500만~1,600만원)보다 높은 값에 공급된다.
◇논현동 한진중공업=전체 공급가구의 88%가 전용면적 25.7평이하여서 청약예금 300만원짜리 가입자가 유리하다. 7~9층 2개동이며 27~40평형 81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강남구청역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올림픽도로와 성수대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수월하다. 경기ㆍ청담ㆍ구정고교가 가깝다.
평당분양가는 1,540만~1,600만원선. 논현동 두산위브가 1,500만~1,600만원선에 매매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분양가격은 인근 시세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의동 세림=은마연립을 11~14층 1개동 33~45평형 63가구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이중 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이 가깝고, 테크노마트, 이마트 등이 인접해다. 구의초ㆍ중교와 광진중, 건대부고등이 주변에 들어서 있다.
평당 분양가는 956만~1,007만원정도로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다. 입주예정일은 2004년 5월로 예정됐다.
◇후암동 이수=용산구의 옛 병무청 자리에 지어지는 단지로 외국인임대사업자라면 눈여겨 볼만 하다. 용적률 169%에 5층짜리 저층 아파트로 남산공원 가까워 쾌적하다. 55A∼57평형 90가구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 서울역이 가깝다. 입주예정시기는 2004년 6월이다. 평당분양가는 1,350만원선. 주변 시세보다는 높은 가격이지만 애초에 고급빌라 개념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와의 단순 가격 비교는 어렵다.
◇종암동 현대산업개발=종암3구역을 재개발해 23~41평형 782가구로 짓는 것으로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일반분양분은 463가구.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과 월곡역 사이에 위치했고, 개운산근린공원이 가깝다. 서울사대부속 중ㆍ고교가 인접했고, 고대병원ㆍ경희의료원과 백화점ㆍ시장 등도 이용하기 좋다.
◇목동 금호=목동 신시가지에 위치한 황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15층 7개동 32∼49평형 3백71가구 규모로 1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영도ㆍ정목초교와 신목중, 양정중ㆍ고교가 가깝다. 까르프, 행복한 세상 등 쇼핑시설도 잘 갖춰졌다. 걸어서 이용할만한 지하철역이 없다는 게 흠이다. 평당분양가는 984만~1,020만원선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정동 목동종건=중도금 무이자융美?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라면 눈여겨 볼만한 단지다. 31평형 35가구의 재건축아파트로 일반분양분은 21가구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현대백화점, 까르푸, 양천구청도 가깝다. 학군이 좋다.
평당분양가는 700만원선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이다.
◇염창동 한화=향후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인한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단지다. 옛 서울도시가스 부지에 25∼47평형 4백22가구로 지어지면 모두 일반분양된다. 염창초교, 양동중학교가 가깝고, 이마트ㆍ그랜드마트도 이용하기 수월한 편. 분양가는 평당 884만~951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공릉동 현대건설=각 가구마다 지하에 6~8평의 원룸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있어 예술가나 전문직종인 등 남다른 생활공간이 필요한 수요자에게 적합한 고급빌라트다.
공릉2택지개발지구에 43~49평형 134가구 규모다. 최상층 가구엔 전용다락방도 제공된다. 지하철 7호선 화랑대역은 걸어서 7분 거리다. 평당 분양가는 983만~1,024만원. 주변 시세보다는 높지만 일반아파트와의 단순가격비교는 어렵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