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 日투어 신인왕에

송보배(2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09 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송보배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7위(7,292만엔)에 올라 신인왕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 2007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해온 송보배는 그간 비회원 자격으로 대회에 나서다 올해 회원 자격을 얻어 신인왕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송보배는 10월 일본여자오픈과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겸한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달 초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에서는 이틀 연속 한국팀 베스트스코어를 내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일본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른 것은 고우순(1994년), 한희원(1998년), 이지희(2001년), 전미정(2006년)에 이어 송보배가 다섯번째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일본 투어에서 뛸 자격을 가진 한국 선수는 신지애(21ㆍ미래에셋), 박인비(21ㆍSK텔레콤), 안선주(22ㆍ하이마트) 등 2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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