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고무소재 부품업체인 동아화성이 일본 업체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공동 투자한다. 동아화성은 일본의 자동차용 고무부품업체 미토요와 중국 공장 설립에 대한 공동 자본투자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아화성은 지난해 중국 장쑤성에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자동차용 고무부품 및 드럼세탁기용 도어 개시킷 공장을 설립했으며 이번에 증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토요와 공동투자를 결정했다. 미토요의 지난해 매출은 1,400억원에 달한다. 임경식 동아화성 사장은 “일본 업체와의 공동투자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완성차ㆍ부품업체에 대한 거래선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 따라 미토요는 동아화성의 중국 증설 예정금액인 301만 달러(약 35억원) 중 10%를 투자할 예정이며 추가 투자가 진행될 때마다 별도의 자본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동아화성 중국 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4억원에 불과하지만 올해에는 4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화성은 자동차용 고무부품, 드럼세탁기용 도어 개스킷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자제품용 하이테크 고무소재 부품 및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