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29일 유상증자를 통해 조성한 수십억원의 회사자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횡령 등)로 코스닥 상장사 M사 대표 이모(3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정모(3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이후 수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130억원의 자금 중 약 40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빚을 갚는 데 쓰거나 주식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작년 11월 부실 기업을 인수한 후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회사가 최근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