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복귀전 2분만에 골 … 지동원 살아있네

도르트문트전 후반27분 동점골
평점 2로 경기 최우수선수 선정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무대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동원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013-2014시즌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뒤진 후반 27분 동점골을 기록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미드필더 안드레 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기습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폭발한 그의 골로 아우크스부르크는 강호 도르트문트와 2대2로 비겼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지동원을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양팀 통틀어 가장 좋은 평점인 2점(5점부터 낮을수록 좋음)을 부여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7경기 출전에 그쳤던 지동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다시 이적해 이날 복귀전에 나섰다. 지동원이 독일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공격진 구상도 더욱 다양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은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류승우(21·레버쿠젠)는 손흥민의 백업요원으로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레버쿠젠은 2대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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