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코리아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신차 발표회에서 이토 다카노부(오른쪽) 혼다 글로벌 CEO와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이 신형 시빅을 소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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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미국 공장 생산 차량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차종을 한국에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토 다카노부 혼다 글로벌 CEO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신형 시빅(Civic) 발표회에 참석해 "한국은 혼다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중장기적으로 10개 이상의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다코리아 출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토 CEO는 또 "모든 리소스와 해외 생산거점을 활용해 (한국에서의)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며 "북미 공장 활용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홍수 피해와 관련해 그는 "태국 공장은 물이 빠지면 최대한 빨리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태국산 부품 수급에도 지장이 있지만 일본 대지진 때보다는 영향이 작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코리아가 이날 판매를 시작한 시빅은 지난 1972년 처음 출시돼 세계 160개국에서 2,000만대 넘게 팔린 준중형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로 이번 신차는 9세대다.
가솔린 1.8리터 i-VTEC 엔진을 탑재한 모델과 가솔린 1.5리터 i-VTEC 엔진에 최고출력 17㎾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됐다. 연비는 가솔린ㆍ하이브리드 각각 리터당 14.5㎞, 24.7㎞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혼다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차량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2,690만~2,7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690만원이다. 연간 판매목표는 2,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