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CEO를 양성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하겠습니다. ”
경영 및 재무교육기관인 한국CFO클럽 심규태 사장이 실업계 고교 교사들의 제안으로 청소년 경영교실을 마련해 화제다.
심 사장이 마련한 프로그램의 이름은 `네오위즈 청소년 경영교실`. 실업계 고교생들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네오위즈 본사에서 비즈니스 모델 이해, 기업활동 모의경험 등을 교육한다. 교내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며 `차기 CEO`를 꿈꾸는 학생들이 주된 대상이다.
심 사장이 이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지난 5월 서울 관악정보고에서 실시한 강연이 계기가 됐다. 창업교육과 관련, 교사들의 학생지도 지원을 위해 학교측이 강연을 요청했던 것.
강연 도중 심 사장은 일선 교사들로부터 “학생들을 위한 현장감 있는 경영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게 어떠냐”는 제의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심 사장은 전문 경영인의 길을 안내하는 청소년 경영프로그램을 계획했다. 현장경험을 위해 CFO클럽 활동으로 친분을 맺었던 인터넷 업체 네오위즈 박진환 사장과 협의, 각종 지원을 받았다.
심 사장의 경영교실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일선 고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 모집을 위해 일선 학교에 공문을 띄운 지 하루 만에 20여 개 고교에서 문의가 왔던 것. 소식을 들은 몇몇 벤처기업 사장들의 참석 문의도 줄을 이었다. 한 실업계 고교에서는 심 사장에게 명예 교사자격증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이 강좌는 용돈 아껴쓰기 수준의 강의식 경제교육을 탈피, 학생들의 창의성을 적극 이끌어 내는게 목표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