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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난항을 겪고 있는 동기식 IMT-2000 사업권과 관련 "이르면 이달 안으로 사업자 선정 공고와 함께 선정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또 "그동안 마찰을 빚었던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간의 대화가 시작돼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나로통신이 반드시 포함되지 않더라도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선정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통신시장 구조조정의 걸림돌이었던 하나로통신 문제와 관련, "대신 하나로통신이 파워콤과 힘을 합칠 경우 양측 다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해 하나로통신과 파워콤의 전략적 제휴나 결합에 대해 정통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양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등 유ㆍ무선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을 통한 통신시장 구조조정이라는 당초의 복안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의 3강 구도 재편은 일단 SK텔레콤과 한국통신ㆍKTF, LG텔레콤 컨소시엄, 하나로와 파워콤 중심의 유선사업자군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