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브랜드 숙녀복 품질 떨어진다

조사대상 80%가 보푸라기·올뜯길 가능성 높아유명 패션브랜드 숙녀용 정장이 착용 도중 쉽게 보푸라기가 생기고 올이 뜯겨지는 등 실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10개 유명 의류브랜드의 숙녀용 정장과 트렌치코트 각 5종의 품질을 검사한 결과 숙녀 정장 중 4종에서 필링(보푸라기), 스낵(올 뜯김ㆍ당겨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정장류의 내구성 시험 결과 마인에스에이의 '마인'과 나산의 '조이너스'는 필링과 스낵 부문에서, 타임의 '타임'과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온앤온'은 스낵 부문에서 측정치가 기준을 밑돌았다. 염색성을 측정하는 일광견뢰도 시험에서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온앤온' 정장이 기준에 미달해 햇볕이 심할 경우 변색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탁 후 변색, 수축률, 외관 등을 검사한 결과 10종 모두 이상이 없었고, 트렌치코트 5종은 인장 및 인열강도, 봉합강도가 모두 양호했다. 소보원은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숙녀복 품질과 관련, 2,056건의 소비자상담이 접수됐으며 이 중 표면변화(34%), 색상변화(19.8%) 등에 관한 불만이 많았다고 밝혔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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