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에 따른 위험을 이유로 국내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해온 외국계 증권사들이 최근들어 북핵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9일 JP모건증권은 이라크에 이어 지정학적 이슈가 북한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한ㆍ미 양국의 북핵관련 정책 조화발언과 중국ㆍ일본의 긍정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JP모건은 당초 이번 북핵 이슈를 지난 93~94년 핵위기보다 심각한 것으로 평가해왔는데 한ㆍ미 결속의 가시적 강화가 불확실성 제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JP모건은 북핵 위기를 완화시키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는 한국경제의 모든 측면에서 가장 큰 위협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메릴린치도 북ㆍ미 당국자 비공식 접촉 등 평화적 해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쟁이 아닌 외교게임이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릴린치는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북한관련 위험이 줄어들어 종합주가지수가 2분기내 720포인트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