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일을 당했을까?…'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으면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자책하고 좌절하곤 한다. 누구나 살면서 상처받기 마련. 특히 경기가 곤두박질치는 요즘 같은 때엔 그 상처가 더 커지기 십상이다. 마음의 상처는 대부분 드러내기 싫어하지만 심리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숨겨둔 상처를 드러내 치료하지 않으면 곪아 터져 사태를 심각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 동안 간과하고 있는 사이 한국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 30%, OECD국가 중 자살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자신의 내면을 파고드는 상처를 방치해 벌어진 결과다.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 상처가 무엇인지를 알고 신뢰할 만한 사람들과 그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상처를 떠올리고 되새기기가 쉽지 않지만, 이것은 곧 치유의 시작이며 긍정의 힘을 얻고 희망을 향해 발을 내 딛을 수 있는 기회다. 책은 내면의 상처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삶을 일으켜 세우는 방법을 10가지로 정리했다. '과거를 부정하지 마라', '피해의식에 빠지지 마라', ''왜' 라는 자책 보다는 '어떻게'라는 해결 방안을 찾으라' 등 저자의 충고는 임상 치료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따뜻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