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전자가 일본 도요타와 닛산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세진전자는 18일 세계최대 자동차 램프 업체인 일본의 코이토社와 세진전자 일본지사인 세진재팬이 자동차 사업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제품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이토社가 자동차용 헤드램프에 대한 제조를 코이토가 세진재팬에 의뢰하면, 세진재팬은 모회사인 세진전자를 통해 코이토社가 발주한 헤드램프류를 생산해서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세진전자는 연구소내 전담 프로젝트 팀을 구축하여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고, 초기 월별 생산량은 1만4,800개로 연간 18만개 규모의 닛산 자동차향 헤드램프에 적용되는 주간전조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세진전자 관계자는 "최근 고급 럭셔리 세단에 적용되는 LED램프는 다른 부품에 비해 고부가 상품이고, 일본시장은 국내보다 제품단가가 높아 공급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큰 폭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코이토의 최우량 고객이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외 미주 및 유럽 완성차 메이커도 있어 추가 발주량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이토는 전세계 자동차 램프 1위 업체로 현재 도요타ㆍ닛산ㆍ혼다 등 7대 일본 완성차 메이커와 미국ㆍ유럽 소재 글로벌 자동차 등 우량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매출액만 한화로 약 5조3,000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글로벌 기업이다.
주요제품은 자동차용 조명기기 및 전장장치와 항공기 부품 등이 대표적이며, 일본 내 주요고객으로는 도요타 자동차가 매출액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양사의 협약에 따라 세진전자는 헤드램프부문 전세계 1위 기업의 글로벌 생산 파트너로 도약하는 한편, 세계적인 품질의 자동차 부품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또 최근 코이토가 자동차램프 뿐만 아니라 일반LED조명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적 파트너로 세진전자를 선정, 시너지 효과는 더욱 기대되고 있다.
김재균 세진전자 상무는 "헤드램프류 전세계 1위 기업과의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국내외 자동차 헤드램프시장 선점에 주력함으로써 양사의 또 다른 협업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제조역량을 갖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 있는 자동차 부품사로 지속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