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들이 종교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불교와 천주교의 수련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갖는다. 청와대 불자 모임인 ‘청불회(회장 홍상표 홍보수석)’ 회원을 중심으로 한 직원들과 가족 40여명은 3~4일 충남 공주에 위치한 마곡사에서 ‘템플 스테이’에 참여한다. 이틀간 다도, 발우공양, 108배, 예불의식, 포행 등 사찰 문화를 체험하면서 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청와대 가톨릭 신자 모임인 ‘청가회(회장 김백준 총무기획관)’ 회원 등은 다음달 초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을 찾아 천주교의 자기 성찰 수련인 피정(避靜)에 참여한다. 이들은 1박2일간 미사, 특강, 장애체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고 천주교의 숭고한 사랑의 정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불교, 천주교를 더 깊게 이해함으로써 종교계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소통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만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